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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과감한 뒤돌려차기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을 챙겼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파르자드 만수리(아프가니스탄)과 맞대결, 13-1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 다소 고전했던 인교돈은 3-5로 맞은 2라운드에 반격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3라운드는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였다. 3라운드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인교돈은 회심의 되돌려차기를 시도했고, 이에 파르자드 만수리의 헤드기어가 벗겨졌다. 하지만 센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걸까. 인교돈의 뒤돌려차기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인교돈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에도 거세게 공격을 전개, 파르자드 만수리의 머리를 가격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인교돈은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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