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극적인 역전승이다. 약속의 9회다.
김경문호가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B조 예선 2-4 패배에 이어,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서 4-3으로 역전승했다. 8회까지 1-3으로 뒤지다 9회에만 3득점했다. 8회까지 타선이 지지부진했으나 9회 대역전극이 돋보였다.
신인 이의리가 5회 투런포 한 방을 맞았으나 5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결국 만 45세의 도미니카공화국 베테랑 라울 발데스에게 당했다. 스피드가 느리고 바깥쪽 일변도의 투구를 하는 발데스를 공략하지 못한 건 아니었으나 득점권에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김경문호는 2일 12시에 이스라엘과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를 갖는다. 이스라엘을 이기면 4일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스라엘에 져도 3일 패자부활전 1라운드로 갈 수 있다. 만약 한국이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에 졌다�� 3일 19시에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전 패자를 상대해야 했다.
그 경기서 이겨야 4일 12시에 미국-일본전 패자와의 맞대결(패자부활전 2라운드)을 통해 준결승 진출을 타진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전 패자와의 맞대결서 지면 짐을 싸야 한다. 이겨도 미국-일본전 패자에 지면 역시 짐을 싸야 한다.
그만큼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 결과는 중요했다. 그런 점에서 9회 3점을 만들어낸 과정이 고무적이었다. 대타 최주환, 대주자 김혜성의 적절한 기용이 맞아떨어졌고, 이정후와 김현수, 해줘야 할 두 중심타자가 결정타를 날렸다. 여러모로 고무적인 반전이었다. 김경문호는 아직 벼랑 끝에 몰린 게 아니다.
[김경문호.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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