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처음" 뷸러, 김광현 제치고 NL 7월의 투수상 수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상에 워커 뷸러가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뷸러는 7월에만 3승 평균자책점 1.67로 맹활약했다. 32⅓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는 20개에 불과했고 홈런은 1개도 맞지 않았다. 그러면서 삼진은 38개를 잡았다.

뷸러는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미 11승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있는 뷸러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를 달릴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 이후 첫 수상이다"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2019년 5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고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사실 김광현도 유력한 후보였으나 막판 부진이 아쉬웠다.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맞고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7월 평균자책점이 2.28로 치솟았다. 이 경기 전까지는 7월 평균자책점이 0.72를 기록하고 있어 이달의 투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워커 뷸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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