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데려왔지만 커쇼가 통증이…" 다저스 향한 우려의 시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에 앞서 맥스 슈어저(37)라는 거물급 투수를 영입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다저스의 고민이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성과를 결산하면서 각 구단에 여전히 남은 물음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은 화제를 뿌린 팀은 역시 다저스였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만 3회에 달하는 슈어저를 전격 영입하면서 '큰손'의 위력을 과시한 것이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183승 97패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 중인 선수로 올해도 19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MLB.com'이 다저스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인 것은 바로 '건강'과 관련한 이슈였다. 비록 슈어저를 영입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팀은 여전히 '부상병동'이라는 것이다.

'MLB.com'은 "다저스가 슈어저를 영입했음에도 진짜 문제는 바로 투수진에 있다"라면서 "클레이튼 커쇼는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다음 주말 복귀가 가능할지 아직 모른다. 토니 곤솔린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다시 부상자명단에 들어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새로 영입한 대니 더피도 로테이션에 돌아오려면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올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고 있는 커쇼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한 달 가까이 등판하지 못했다. 여기에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가 성폭력 논란이 있어 출전 정지 징계로 나오지 못하는 형편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부상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낼 만큼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그들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완전한 전력이 모여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투구하는 장면. 커쇼는 7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아직까지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