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안한 전력으로 대회를 개시, 우려를 샀던 미국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4강에 안착했다.
미국은 3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8강에서 95-81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29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제이슨 테이텀(13득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생산성을 보여줬다. 미국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스페인은 리키 루비오(38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진 못했다. 실책을 17개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에 팽팽한 승부를 펼친 미국은 43-43으로 맞선 3쿼터를 맞아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뱀 아데바요의 자유투로 리드를 되찾은 미국은 이후 데미안 릴라드와 데빈 부커의 3점슛, 듀란트의 돌파력을 묶어 줄곧 주도권을 유지했다.
3쿼터를 69-63으로 마친 미국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초반 3점슛이 불을 뿜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미국은 듀란트도 내외곽 오가며 화력을 유지, 스페인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종료 2분여전 13점차로 달아난 듀란트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미국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일격을 다해 우려를 샀지만, 이후 전열을 정비해 금메달 후보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4강에 안착한 미국은 오는 5일 호주-아르헨티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케빈 듀란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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