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침내 카멜로 앤서니와 르브론 제임스가 팀 동료로 만난다.
현지언론 ‘ESPN’은 4일(한국시각) “FA 자격을 얻은 앤서니가 LA 레이커스와 1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 NBA(미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1라운드에 탈락, 자존심을 구긴 레이커스는 대대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며 새로운 ‘BIG.3’를 구축했고, 드와이트 하워드와 트레버 아리자도 레이커스로 돌아왔다.
이어 앤서니까지 합류했다. 앤서니는 고교시절부터 르브론 제임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던 득점원이다. 2003 NBA 드래프트에서 제임스가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됐고, 앤서니는 3순위로 덴버 너게츠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앤서니는 이후에도 대표팀을 오가며 제임스와 선의의 경쟁자이자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제임스가 파이널 우승 4회, 파이널 MVP 4회 등을 달성하며 NBA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은 반면, 앤서니는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화력을 꾸준히 발휘해왔지만, 번번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앤서니가 마침내 무관의 한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비록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서 1라운드에 탈락했지만, 부상과 같은 변수만 없다면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NBA 데뷔 후 18년 만에 마침내 제임스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앤서니가 이번에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카멜로 앤서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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