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싱크홀', '단짠단짠' 재미…은주 役 싱크로율? 센 멘탈 비슷"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혜준(26)이 신작 '싱크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준은 5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제20회 뉴욕아시안 영화제 폐막작 선정부터 스위스 최대 영화제인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동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27회 사라예보 영화제 등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안겨준 '미성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바. 그런 그가 '싱크홀'을 통해 처음으로 재난 버스터에 도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극 중 그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은주는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해 상사의 눈치를 보지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 해내는 끈기 있고 야무진 면모를 지닌 인물.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집들이에 갔다가 빌라 한 동과 함께 싱크홀 아래로 추락한다. 지하 500m 깊이의 싱크홀에 고립된 절망적인 상황, 모두가 당황하는 와중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생존 의지를 불태운다.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에서 숨겨왔던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 지하 500m 아래 싱크홀에서 고군분투 활약한다.

이날 김혜준은 '싱크홀'에 대해 "힘든 시기이니 만큼 모두 지치셨을 것 같다. 우리 영화는 재난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헤쳐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그린 영화이다. 그런 '싱크홀'의 유쾌함을 보시면서 잠시라도 웃으시고,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싱크홀을 처음 다루기에 그것만으로도 큰 매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CG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했기에 저도 시사회를 통해 결과물을 보고 신기했다. '단짠단짠'의 재미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은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배우 생활하면서 주변 스태프들에게 많이 들었던 얘기가 얼굴은 유들유들해 보이고 순둥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멘탈이 세다는 말이었다. 그런 부분이 은주랑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김혜준은 "데뷔 때보다 뭔가 더 알게 됐기 때문에 더 긴장되고 책임감을 갖게 되는 단계인 것 같다. 근데 저는 막내가 체질에 맞다"라면서 "그동안 모든 작품에서 선배 복이 정말 좋았다. 선배님들 곁에만 있어도 배운 점이 많았다. 현장에 있으면서 연기가 더 좋아졌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작업이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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