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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선발진에 갑작스런 공백이 생긴 다저스의 전력 보강은 끝나지 않았다. 맥스 슈어저에 이어 콜 해멀스(38)도 가세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테랑 좌완 해멀스와 계약했다. 해멀스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지명할당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SPN’을 비롯한 현지언론들도 다저스의 해멀스 영입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시즌 중반 들어 팀 전력에 변수가 생겼다. 클레이튼 커쇼가 팔꿈치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트레버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중이다. 일각에서는 바우어가 올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7년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맥스 슈어저를 영입, 급한 불을 끈 다저스는 이어 해멀스도 손에 넣었다.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해멀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컵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며 통산 423경기(선발 422경기) 163승 122패 평균 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MVP 출신이기도 하다. 해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은 2008 월드시리즈서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평균 자책점 2.77로 활약하며 필라델피아에 통산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에서 FA 신분이 된 해멀스는 어깨부상 여파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지만, 발등에 불 떨어진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다저스와 해멀스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0만 달러 보장, 선발 등판 경기마다 2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약 9개월 동안 소속팀이 없는 신분이었던 만큼, 해멀스에겐 보다 체계적으로 구위를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 해멀스는 애리조나에 있는 다저스의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며, 다저스는 해멀스에게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 해멀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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