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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클랜드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27)가 오점을 남겼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로리아노에게서 금지약물로 지정된 난드롤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리아노에게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난드롤론은 근력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클랜드는 “로리아노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실망스럽다. 구단은 로리아노의 금지약물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로리아노는 2018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019년 123경기를 소화하는 등 시즌을 거듭할수록 주축으로 성장해왔다. 올 시즌은 88경기에서 타율 .246 14홈런 39타점 43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금지약물에 따른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커리어에 큰 오점이 남았다.
로리아노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로리아노는 “금지약물을 고의로 사용하지 않았다. 나 역시 난드롤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나는 몸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식단을 유지해왔다. 극소량이 오염돼 내 몸에 남아있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나는 어릴 때 받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야구를 할 때 그런 약물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경기력은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나온 성과였다”라고 말했다.
로리아노는 이어 “팀원들을 비롯한 오클랜드 구성원들, 팬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다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의도적으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몬 로리아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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