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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 "갑상선암 수술"→산다라박 "로켓펀치 다현, 딸 뻘" ('복면가왕')[종합]

시간2021-08-08 18:57:00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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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복면가왕'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그룹 유피 김용일, 의 정체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내가 오늘 가왕 할 수밖에! 화채'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본격적인 복면가수 8인의 무대 전, 유성은과 루이가 '허니'와 '베이비'로 분해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열창,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유성은과 루이는 녹화일 기준으로 이틀 전 결혼식을 올린 상황. 부부로 서는 첫 무대에 루이는 "음정을 맞출 때 제 위주로 하려고 했다. 저한테 높은 노래라 양보를 하라고 했다. 대신 랩을 열심히 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혼여행을 가는 대신 '복면가왕' 무대에 선 것에 대해 유성은은 "저희한테는 의미 있는 무대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루이는 "너무너무 떨린다. (유성은이) 굉장히 잘한다. 21대 0일 것 같다"라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1라운드 듀엣 대결 첫 번째 무대는 '가왕님은 오늘 나한테 21대0 악몽'과 '판정단 여러분 저 안 뽑으면 오늘부터 가위눌립니다'가 열었다.

남진의 '나야 나'를 부른 두 사람의 대결은 19표를 얻은 '악몽'이 승리했다. 2표를 얻은 '가위'는 진성의 '태클걸지마'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88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었다.

김재엽은 "우리 선수들이 관중은 없지만 본인의 꿈과 희망이 땀에 묻어있다. 좋은 결실을 맺어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내 매력 파인애플'과 '구아바 구아바 가왕석 유혹하네 딱걸렸네'가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파인애플'이 14표, '구아바'가 7표.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구아바'의 정체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였다. 박술녀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많이 힘들지 않느냐. 제 나름대로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라며 "15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했다. 나 같이 아팠던 사람도 이렇게 꿋꿋하게 나왔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잘 못 불렀지만 시청자분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달려가겠어 가왕석으로 가겠어 런투유'와 '여기 숨 쉬는 이 시간은 나를 가왕석 데려갈가 3!4!'가 DJ DOC의 '여름 이야기'로 시원하고 청량한 무대를 선보였다.

승리를 차지한 이는 13표를 얻은 '3!4!'였다.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런투유'는 이승철의 '안녕이라고말하지마'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90년대 여름 히트곡 '뿌요뿌요', '바다'를 부른 유피의 김용일. 그는 "제가 활동했을 때 당시 20대였는데 지금 40대가 됐다. 그때 10대, 20대분들과 같이 즐겨 불렀던 노래를 공유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활동하면서 스노보드를 좋아하게 돼서 빠져있다가 여름에 비슷한 운동을 찾았다. 그게 웨이크보드였다"라며 "지금은 20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국내 1위, 아시아 챔피언 2번 했다. 세계에서는 3위 정도 성적을 거뒀다. 지금은 후배 양성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가수 비, 소유, 엄정화, 배우 강동원이 그가 가르친 연예인이라고.

1라운드 듀엣 마지막 무대는 '가왕석에 살림 차렸습니다 집순이'와 '투표 안 하고 뭐해 이 바보야! 비대면 남친'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Day By Day'로 꾸몄다.

투표 결과 7표를 차지한 '집순이'는 아쉽게도 14표를 획득한 '비대면 남친'에게 패배했다. 투애니원의 'I Don't Care'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그는 로켓펀치의 다현이었다.

올해 17살, 2005년생인 다현은 팀에서 막내지만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있다고. 그는 "만 14살에 데뷔를 하고 그 당시 최연소 아이돌이라고 많이 불렸다. 언니들이 자꾸 '뭘 해도 귀엽다', '아기가 멋있는 척을 한다'라고 하더라. 요즘은 컸다고 인정을 해준다"라며 쑥스러워했다.

판정단 산다라박 앞에서 'I Don't Care'를 부른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너무 꿈만 같고 너무 영광스럽다. 선배님이 앞에 계시니까 걱정을 했는데 제 좌우명이 '포기는 배추 셀 때나 하는 것이다' 이거다. 포기하지 않고 해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저는 다현 양에게 투표했다. 'I Don't Care'를 부르니까 너무 잘 어울리고 잘한 것 같다. 저한테 딸 뻘인데 이 패기가 너무 멋있다.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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