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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무너졌지만, 타선은 응집력을 발휘했다. 극적인 재역전승을 따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12승을 노렸던 선발투수 류현진은 3⅔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3.22에서 3.61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토론토는 1회말 2사 1, 2루서 디커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류현진이 2회초 디버스-마르티네스-플라웨키-달벡에게 연속 4안타를 맞는 과정서 2실점, 역전을 허용한 것. 토론토는 2사 1, 2루서 에르난데스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총 3실점했다.
3회에 1득점씩 주고받았던 토론토는 4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제구 난조를 보여 몰린 2사 만루서 불펜을 가동,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구원투수로 나선 패트릭 머피가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 격차는 단숨에 5점으로 벌어졌다.
토론토는 2-7로 맞이한 5회말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4-7로 맞은 6회초 2사 이후 집중력이 저하된 토론토는 2사 1, 2루서 달벡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다시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후 줄곧 끌려 다니던 토론토는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 세미엔, 에르난데스가 각각 1타점을 올려 추격의 불씨를 살린 토론토는 6-8로 맞은 8회말 2사 1, 2루서 스프링어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9회초 보스턴 타선을 봉쇄, 극적인 1점차 재역전승을 따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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