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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또 다시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았던 박효준(피츠버그)이 쉼표를 찍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박효준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효준의 타율은 .364에서 .308로 하락했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를 거쳐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일 피츠버그 이적 후 첫 경기를 시작으로 8일 신시내티전에 이르기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것. 이 기간 타율은 .380(21타수 8안타)이었다.
꾸준히 출루하며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박효준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침묵했다. 1회초 타일러 마흘과의 맞대결에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3회초 2사 상황에서 재대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박효준은 이후에도 침묵했다. 5회초 2사 2루 찬스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박효준에겐 이후 더 이상의 타석이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5연패에 빠졌다. 브라이스 윌슨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효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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