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뒷심을 발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U-19 여자대표팀은 10일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스포츠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C조 예선 3차전에서 80-74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C조 3위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심수현(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박소희(18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해란(1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과 조수아(13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한국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신승을 합작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쿼터를 13-13으로 마친 한국은 조수아와 이해란의 골밑득점을 앞세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2쿼터 종료 직전 브라질에게 3점슛을 허용해 4점차로 뒤처졌지만, 곧바로 박소희가 3점슛으로 응수해 32-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3쿼터 중반 박소희와 변소정의 3점슛 등을 묶어 연속 10득점, 단숨에 분위기를 전환한 것. 한국은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쳐 55-4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의 흐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이해란이 중거리슛을 터뜨려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한국은 이후 심수현, 변소정의 지원사격을 묶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23초전 심수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심수현.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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