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윌 크레익이 KBO리그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크레익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대체 선수로 키움과 계약을 맺고 지난달 29일 한국 땅을 밟았다. 현재 경상북도 거제에서 자가격리 중인 크레익은 오는 12일 격리 해제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크레익은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그라운드에서 팬과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해 팀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크레익의 일문일답
-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 소감은?
"우선 KBO리그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나가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내가 KBO리그로 온 이유를 지난 5월에 있었던 본헤드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그 수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 더 많은 기회를 받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었다. 그 기회를 히어로즈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한국행을 선택했다"
-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친분이 있나?
"한화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닉 킹험과 친하다. 또 KBO리그를 거쳐 간 선수 중에는 베탄코트, 채드 벨과 친분이 있다. 그들이 KBO리그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한국은 프로야구의 인기가 대단하고, 특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인상적이라고 들었다"
- 입국 뒤 자가 격리 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불편함은 없는가?
"약간의 제약은 있지만 함께 지내는 직원들이 너무 잘 도와줘서 큰 불편함은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구단이 마련해준 기구로 개인 운동을 한다.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팀에 합류할 때까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스스로 어떤 유형의 타자라고 생각하는가?
"갭 히터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선 공을 강하게 때려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타격을 바탕으로 2루타와 홈런을 많이 생산한다. 히어로즈에서도 많은 장타를 만들어 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 메이저리그에서 범했던 본헤드 플레이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다고 들었다.
"3루 송구가 약간 엇나가서 태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자가 몇 걸음 뒤로 가더니 갑자기 홈으로 뛰었고, 당황한 나머지 그 주자를 쫓아가며 실책을 범했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한 나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했다. 하지만 실수는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실수에 사로잡혀있기보다는 고민을 내려놓고 평소와 같이 경기를 뛰려 노력했다"
- 2019년 AAA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수비에 대해 평가한다면?
"준수한 1루수라고 생각한다. 주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한다. 글러브 핸들링도 좋고, 경기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외야는 주 포지션이 아니지만 평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쪽으로 오는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좋은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도 내 무기다"
- 한국 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한국의 야구팬이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야구장에 관중이 없다고 하던데,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팬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 지금까지 먹어본 한국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돈가스다. 미국에서 먹는 음식과 가장 비슷하기도 하고 맛있다. 치킨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한국은 매운 음식이 유명하니 시도해보고 싶다"
-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매일매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고 뛰겠다"
- 키움히어로즈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좋은 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팬 여러분을 야구장에서 바로 만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보내주시는 응원을 원동력 삼아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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