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도 후반기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와 송성문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KT가 했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이적생'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내며 물꼬를 텄고,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배정대의 적시타에 힘입어 먼저 앞서 나갔다. KT는 계속해서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유한준이 병살타로 침묵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키움도 3회말 변상권이 볼넷을 얻어내며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주형의 진루타와 박준태의 내야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KT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5회말 김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준태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심우준의 실책이 발생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고, 키움은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계속되는 찬스에서 이용규의 3루수 땅볼 때 이번에는 황재균의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주형이 홈을 밟아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키움은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잡은 후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재웅(1이닝)-김성민(1이닝)-김태훈(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10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KT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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