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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뜨거운 타격감이 식을 줄을 모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이 데뷔 첫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효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팬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고공행진하던 박효준은 지난 10일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타격감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박효준은 데뷔 첫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10으로 상승했다.
박효준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서석에 들어섰으나 세인트루이스 선발 J.A. 햅과 5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 방망이가 폭발했다.
0-2로 뒤진 4회말. 박효준은 햅의 3구째 몸 쪽 90.8마일(약 146.1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햅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으로 타구 속도 98.4마일(약 158.3km) 비거리 379피트(약 115m)를 기록했다. 한국인 야수로는 10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박효준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팀에 득점권 기회를 안기며 작전수행 능력도 선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피츠버그는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박효준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4로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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