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후반기를 맞았지만, 키움이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송성문(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이 시즌 첫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군 입대 전인 지난 2019년 8월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720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박병호(1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1타점 1득점)도 솔로홈런을 힘을 보탰고,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5승째를 따냈다. 이용규(3타수 1안타 1볼넷)는 KBO리그 역대 19호 통산 800볼넷을 달성했다.
5위 키움은 2연승 및 수요일 6연승을 질주, 4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KT전 3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KT는 4연패 및 원정 4연패, 고척 원정 4연패에 빠져 LG 트윈스와 공동 1위가 됐다.
키움은 초반부터 장타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상황서 김혜성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안착, 1사 1루 상황을 맞은 키움은 송성문이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비거리 125m 솔로홈런까지 나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키움은 3회초 최원태가 제구 난조를 보여 몰린 무사 1, 3루 위기서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키움은 3회말 2사 2루서 변상권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3루수 황재균이 타구를 놓친 틈을 타 1득점하며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최원태의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간 키움은 KT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효과적인 불펜 운영을 통해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김재웅(1⅓이닝)-김성민(1이닝)이 각각 무실점 투구를 펼친 키움은 조상우를 대신해 마무리투수로 나선 김태훈도 1이닝 무실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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