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비대면 남친, 새 가왕 등극…화채 정체는 정인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비대면 남친'이 '화채' 정인을 제치고 159대 가왕에 등극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화채'의 3연승 도전 무대와 피의 승부를 펼칠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악몽'과 '파인애플'의 대결이었다. '악몽'은 지수의 '청춘의 덫'을, '파인애플'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몬스터'를 선곡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악몽'이 16 대 5로 승리했다.

'파인애플'의 정체는 비투비 이민혁이었다. 이민혁은 "김구라 선배님의 표를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이민혁에게 "(표를) 줬다. 비투비 노래 중 '무비'를 좋아한다. 비투비 너무 좋다"라며 칭찬했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비투비. 이민혁은 "신화, 2PM 선배님들을 보며 장수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음악 하면서 음악하는 이민혁을 알리는 게 제 꿈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3!4!'와 '비대면 남친'의 대결이었다. '3!4!'는 샵의 '키스 미'를, '비대면 남친'은 SG워너비의 '타임리스'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비대면 남친'이 18 대 3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로 진출했다.

무대 이후 공개된 '3!4!'의 정체는 최은주였다. 최은주는 "데뷔 26년 차 배우 겸 피트니스 선수 겸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최은주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은주는 피트니스와 관련된 본인의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양치승 관장님을 마나면서 3년간 피트니스 선수로 활약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그 몸을 유지하는 줄 알고 기대를 해주신다. 그런 몸은 1회용 몸이다. 대회 날 딱 하루만 있는 몸이다. 그 몸으로 살다가는 죽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는 보디빌더 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해주시는데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건강한 이미지의 연기로 배우 최은주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악몽'과 '비대면 남친'은 3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악몽'은 하춘화의 '영암 아리랑'을, '비대면 남친'은 박효신의 '굿바이'를 선곡해 가창력을 뽐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비대면 남친'이 11 대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가면을 벗은 '악몽'의 정체는 TV조선 '미스트롯2' 진 양지은이었다. 양지은은 산다라박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하셨을 때부터 팬이었다. 제가 제주도가 고향인데 비행기 타고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다. 저는 오늘 성덕이다"라며 수줍어했다. 이어 "차근차근 오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가왕 '화채'의 무대가 공개됐다. '화채'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을 자랑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비대면 남친'이 12 대 9로 승리하며 159대 가왕에 등극했다. '비대면 남친'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라는 책임감을 갖게 되는 순간이다. 다음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화채'의 정체는 정인이었다. 정인은 파격적인 시도에 대해 "일단 가면을 썼으니까 가면을 쓴 김에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인은 자신을 가왕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 첫째 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에게 노래가 잘 안돼서 속상하다고 하니 전화기를 가져오라고 하더라. 딸이 용기 노래를 녹음해줬다"라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름 육아휴직을 마친 느낌이라 본격적으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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