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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등판이라 연패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6-10으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1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1회부터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세드릭 멀린스와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그러나 2회 브랜든 마쉬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4회에도 제라드 월시와 마쉬가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실점 이후 순항하던 오타니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DJ 스튜어트에게 초구 93.7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투런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여전히 6-4로 경기를 리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홈런을 맞는 등 오타니의 투구 내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5이닝 동안 투구수 84구, 5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제 몫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에인절스는 불펜이 2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볼티모어에 7회말 1점, 8회말 5점을 내줬고, 결국 경기에서 패하며 볼티모어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마이클 리는 "볼티모어는 지난 3주 연속으로 졌다. 오늘(26일)은 오타니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연패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19연패면 충분했다. 볼티모어는 20경기를 연속으로 질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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