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사령탑은 "별로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차우찬은 지난 6월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 차우찬의 구속과 구위는 예전만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이 문제였다. 세심한 몸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표팀에 좌완 투수가 부족한 탓에 차우찬이 승선하게 됐다. 차우찬은 올림픽을 다녀온 뒤 아직까지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2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차우찬에 대한 질문에 "별로 좋은 소식이 들려 오지 않는다"며 "현재 등판 계획을 잡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림픽에서 복귀한 후 2주 휴식을 갖고,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캐치볼만 하고 있는 상황. 최근 부상을 겪었던 선수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지만,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올림픽 기간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동안 관리를 철저하게 받고, 로테이션도 10일을 생각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중간에서 대기를 많이 하다 보니, 2주가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으로, 복귀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캐치볼은 하고 있지만, 불펜 투구를 할 때까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불펜 투구를 해야 정상적으로 경기도 들어갈 수 있다"며 "뭐라고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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