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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선수가 크게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삼성은 27일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낙점했다"며 "2014년 이후 7년 연속으로 1차 지명에서 투수 자원을 선택했지만, 이번엔 야수를 지명했다. 미래의 주전 유격수 자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현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서,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컨택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현은 투수로도 최고 144km를 기록할 만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은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8도루 1홈런 타율 0.373 OPS 0.953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허삼영 감독은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이재현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내가 평가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스카우트의 보고에 따르면 공·수·주에서 재능이 있고, 타격과 손목 힘이 좋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TV를 통해 이재현의 모습을 간간이 지켜봤다. 그는 "투수로 등판하는 것도 봤지만, 투수는 생각이 없다"고 못박으며 "지금도 물론 훌륭한 선수지만, 팀에 합류하면 기본기부터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삼영 감독은 "프로에서는 기초 체력이 필요하다. 팀 매뉴얼에 맞게 차곡차곡 성장할 수 있게 할 준비하겠다. 스카우트가 보는 것과, 1군 코칭스태프가 보는 것에는 격차가 있다. 하지만 격차를 최대한 줄이면서 크게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직접 보면서 어느 정도의 능력치를 갖고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재현은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던 명문 구단에 1차 지명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만큼 꼭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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