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이민호의 인생투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8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이재원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날 1실점만 내준 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와 팀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6⅔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5패(12승)째를 마크했다.
초반 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익 선상에 2루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강민호가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삼성이 0-1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5회까지 단 한 번의 득점권 기회도 잡지 못했다. LG 또한 2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퍼펙트로 묶였다. 4회말에는 오지환과 김현수의 안타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무게의 추는 7회에 한 쪽으로 기울었다.LG는 7회말 2사후 이형종이 중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그리고 저스틴 보어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이재원이 원태인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LG는 계속해서 유강남이 바뀐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역전에 성공, 후속타자 오지환이 한 점을 더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민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이원석-김동엽-이학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봉쇄하며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LG는 9회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켜냈다.
[ LG 선발 이민호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LG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뒤 유강남과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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