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원준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더블헤더 1~2차전 1승 1패를 기록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 더블헤더 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두산과 나란히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KIA는 최원준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최형우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 때문에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과 달리 2차전의 기선은 KIA가 잡았다. 팽팽한 0의 행진을 펼치던 양 팀의 흐름은 4회에 깨졌다. KIA는 4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와 황대인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프레스턴 터커가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터뜨려 0-1로 먼저 앞서 나갔다.
KIA 선발 멩덴은 더블헤더 1차전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5회까지 1개의 몸에 맞는 볼을 제외하고는 두산 타선을 제대로 봉쇄하며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첫 안타에 실점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6회 1사후 장승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 성공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배치됐고, 김재환이 우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터뜨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박건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뽑아내며 두산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가 없었다. 두산은 8회 2사 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강률이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9회에 등판하지 못했다. KIA에게는 희소식이었다.
KIA는 9회초 2사 3루에서 최원준이 김명신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9회말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짜릿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기아 최원준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두산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2-1로 뒤지전 9회초 2사 3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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