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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It's pretty jaw-dropping…"
미국 CBS스포츠가 2일(이하 한국시각) 2021시즌 메이저리그 MVP 레이스를 들여다봤다. 아메리칸리그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두주자다. 오타니는 2일까지 투수로 19경기서 8승1패 평균자책점 3.00, 타자로 128경기서 타율 0.260 42홈런 90타점 88득점 22도루 OPS 0.978를 기록 중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MVP 선정을 기정사실화한다. 투타를 겸업하면서 리그를 압도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낸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라는 확실한 임팩트에, 트리플 100(100안타-100탈삼진-100이닝), 40-20(홈런-도루) 등 굵직한 진기록을 남겼다. 10승-40홈런에도 도전 중이다.
CBS스포츠도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들 중 오타니를 가장 먼저 거론했다. "오타니는 홈런과 장타율(0.618)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린다. 도루 22개(아메리칸리그 3위)에 10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 WHIP 1.06, 127탈삼진에 8승1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입이 떡 벌어지죠"라고 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많은 사람이 이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모르고 당연하게 여길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그가 WAR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도망가고 있는 걸 지적해야 한다"라고 했다.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약점이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사람들은 에인절스의 성적을 두고 '그가 정말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고 물을 수 있다. 마이크 트라웃(종아리 부상)과 앤서니 랜던(고관절 수술로 시즌아웃)이 다쳐서 시즌 대부분 빠졌다. 오타니가 가져다 주는 가치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했다.
CBS스포츠가 두 번째로 본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류현진의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아메리칸리그 개인기록에서 최상위권이다. CBS스포츠는 "MVP가 컨텐더 팀에서 뛰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토론토가 충분히 컨텐더 팀에 가깝다고 볼까. 그렇다면 오타니에게서 표를 받아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토론토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점점 멀어지는 실정이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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