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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담한 동기를 가져야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멀어져 가는 모양새다. 4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11-10, 극적으로 이겼지만, 갈 길이 멀다. 류현진(4년 8000만달러), 조지 스프링어(6년 1억5000만달러) 등 2년 연속 FA 시장에서 대어를 모셔왔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성장 등으로 예년보다 전력이 좋아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여전히 마운드와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MLB.com은 지난 3일 6개 구단의 'big moves'를 살펴봤다. 올 겨울 굵직한 영입 등 큰 손으로 군림할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로 토론토를 꼽았다. 토론토가 곧 페이롤이 올라가겠지만, 그렇다고 전력보강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com은 "토론토는 2022시즌 후 FA가 되는 호세 베리오스의 가세로 페이롤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이 연봉조정자격을 얻는 2023년부터 로스터가 훨씬 비싸질 것이다. 2022년 샐러리는 약 1억2000만달러로 전망되는데, 1억6300만달러의 2017년보다는 훨씬 낮다"라고 했다. 올 시즌 후에도 대형 투자를 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실제 토론토는 올 시즌 후 레이를 붙잡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레이는 올 시즌 급성장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토론토가 붙잡는다면 1년 800만달러였던 올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2022시즌 후 베리오스, 2023시즌 후 류현진이 FA가 되는 것에 대비해 마운드를 정비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MLB.com은 "스프링어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적지 않은 좌절감을 안겼다. 그 결과 토론토는 올 겨울 고액선수 영입을 꺼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부지구에서 이겨나갈 것이다. 사이영상 레이스에 포함된 로비 레이와 재계약하든, 다른 곳에서 투수 시장을 개척하든 토론토는 대담한 뭔가를 할 수 있는 수단과 동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류현진(위), 스프링어(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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