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현재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많이 꼬여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17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던 이영하가 극심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가면서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줄 선수가 없다.
두산은 임시방편으로 김민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김민규는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1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김민규는 중간에서 나오면 좋은데, 선발로는 부담스러운지 제 페이스를 못 찾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박종기를 선발로 기용할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금 (박)종기가 좋아지고 있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며 "선발 가능은 열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종기는 지난해 선발 투수로 뛴 경험이 있고, 5일 삼성전에서도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친 유희관도 유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는 오는 12일 더블헤더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서 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이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또 잘 던진다면 희관이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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