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김혜성이 2루, 전병우가 유격수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윌 크레익(1루수)-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박병호(지명타자)-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유격수)-예진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5일 SSG 랜더스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한 김혜성이 2루수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내야에 변화가 조금 있다"며 "김혜성이 실책이 많고, 실책이 겹치면 공격에서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주장까지 맡으면서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2루수를 하면서 부담을 덜고 6번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측면에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추후 2루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궁극적으로 김혜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며 "김혜성이 플레이를 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에 있어서 더 좋은 그림이지 않을까 한다. 김혜성이 앞으로 2루수로 출전하는 횟수를 늘리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전병우는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지난 2019년 4월 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888일 만에 유격수로 출전한다. 키움에서는 첫 선발 유격수 출전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병우는 아마추어 시절 유격수를 했었다"며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기 때문에 전병우를 유격수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격감이 좋은 크레익도 당분간 2루수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정타와 장타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타격감이 좋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당분간은 2번에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전병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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