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일 만에 경기에 나섰으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0-4로 패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출전한 이후 4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도 0.203에서 0.201로 떨어졌다. 이제는 2할 타율도 방어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패키 노튼과 5구 승부를 펼쳤으나 90.5마일(약 145.6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침묵했고, 8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퍼펙트 행진을 펼치던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안타 한 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넬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시즌 6패(7승)째를 기록했다.
스넬은 에인절스 타선을 6이닝 동안 '퍼펙트'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7회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스넬은 후속타자 루이스 렝기포와 필 고셀린을 연속해서 잡아내며 '노히트' 행진은 이어갔다.
하지만 노히트 행진도 곧바로 깨졌다. 스넬은 잭 메이필드에게 볼넷을 내주는등 2사 2, 3루의 위기 상황에서 조 아델에게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에인절스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인터리그'로 지명타자 제도가 없이 진행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블레이크 스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