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후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6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반면 조상우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손에 넣었다.
키움은 변상권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병호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송성문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이용규가 5타수 3안타 1득점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 두 번의 실점 위기를 넘긴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1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창진의 진루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0-1로 먼저 앞서 나갔다.
키움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KIA 선발 김현수를 상대로 5구째 몸쪽 낮은 141km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진의 안타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창진이 우전 적시타를 쳐 1-2로 다시 앞섰다.
KIA는 키움 선발 정찬헌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내야 안타로 점수 간격을 더 벌렸다. 하지만 키움도 7회말 이용규의 2루타와 도루 성공으로 확실히 득점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의 2루수 땅볼에 이용규 홈을 밟아 다시 1점 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경기 후반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KIA의 바뀐 투수 장현식의 초구 149km 직구를 밀어쳐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분위기를 탄 키움은 김혜성의 안타 이후 변상권이 우중간에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고, 대타 김웅빈이 연달아 3루 주자를 불러 들여 5-3까지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봉쇄했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박병호가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키움 경기 8회말 첫 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포를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