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 후 참으로 승리 운이 따르지 않는 정찬헌이다.
정찬헌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6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장찬헌은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최고 140km 투심 패스트볼(26구)를 바탕으로 포크볼(27구)-커브(19구)-슬라이더(8구)-체인지업(2구) 등을 섞어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찬헌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중 트레이드가 돼 키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찬헌은 이적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7승째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정찬헌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적 후 5경기에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총 29이닝 동안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5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첫 등판 이후에는 단 한 번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승리를 쌓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정찬헌은 1회 깔끔한 삼자범퇴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팀 타선은 1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머물렀다. 이어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정찬헌은 3회 2사 2루의 첫 번째 위기에서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키움 타선은 3회말 송성문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으나, 더이상의 지원은 없었다. 정찬헌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5회 1사 1, 2루에서 이창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2실점째를 마크했다.
정찬헌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은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8회 타선의 활약으로 패전 위기를 벗어났지만, 4경기 연속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정찬헌을 향한 키움 타선의 득점 지원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2.17점에 불과하다. 꾸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득점 지원이 없는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정찬헌이다.
[키움 정찬헌이 9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키움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