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빈대떡 신사, 2연승 성공…'모친상' 서인영 오열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복면가왕'에서 '빈대떡 신사'가 2연승에 성공했다. 투개월 출신 김예림, 룰라 김지현, 부활 박완규, 쥬얼리 출신 서인영까지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비대면 남친은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드세요! 빈대떡 신사' 가왕에 맞서는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다들 내 노래 듣고 흔들려 자꾸 흔들려 흔들의자'와 '빈대떡 신사님 하이 이젠 가황석과 바이 하세요 하이힐'이 장식했다.

그 결과 '흔들의자'가 4표, '하이힐'이 17표를 기록했다. 이에 복면을 벗은 '흔들의자'는 투개월 출신이자 현재 림 킴으로 활동 중인 김예림으로 밝혀지며 눈길을 끌었다.

김예림은 "방송 출연은 6-7년 만에 처음"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은퇴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전 소속사를 나오고 '림 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 중이다. 그런데 김예림과 림 킴을 다른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도 많고, 은퇴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은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림 킴은 저의 하나의 음악적 부캐이자 다른 모습이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왜 이래 나 이제 가왕 된 걸까 아틀란티스 소녀'와 '밤을 지배하는 목소리 굿나잇'이 2라운드 대결에 나섰다. '굿나잇'이 17표를 획득하며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4표를 받은 '아틀란티스 소녀'는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바로 룰라의 메인 보컬 김지현이었다. 김지현은 "너무 떨렸다. 큰일 났다. 룰라 망신 다 시켰다고 이상민한테 혼날 거 같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지현은 "두 아들이 엄마가 룰라 멤버인 걸 자랑스러워한다. 교과서에도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가 나온다고 하더라. 룰라 노래도 좋아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내년 룰라 데뷔 30주년을 앞두며 "아직도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열정적으로 방송하고 싶고, 노래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3라운드에 오른 '하이힐'과 '굿나잇'은 각각 벤의 '열애중'과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해 열창했다. 1표 차이, 박빙의 대결 결과는 '하이힐'의 승이었다.

아쉽게 패한 '굿나잇'의 정체는 부활 보컬 박완규로 드러났다. 그는 "이제 오버하는 건 그만하고 싶다. 편안하게 부르고 싶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선 록은 소리 질러야 한다고 정해져 있는 거 같다. '복면가왕'이 록의 여러 모습을 표현해 줄 수 있는 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후 드디어 가왕 '빈대떡 신사'가 출격했다. 그는 161대 가왕 결정전에서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선곡, 농익은 감성 보이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빈대떡 신사'는 결국 가왕 자리를 지켰으며, '하이힐'은 복면을 벗었다.

그는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었다. 특히 서인영은 '복면가왕' 출연 준비 중 모친상을 당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눈물을 쏟으며 "엄마가 생신을 앞두고 돌아가셔서 아직 현실 같지 않고 너무 슬픈데, 엄마가 하시던 평소 말대로 힘내서 방송 열심히 하겠다. 밝은 모습만 많이 보여줄게. 엄마가 편히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파이팅 하겠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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