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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가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의 대기록을 썼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도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했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투구였다. 슈어저는 최고 98마일(약 157.7km)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16구)-체인지업(13구)-커브(11구)-커터(10구)를 섞어 던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슈어저는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해 2시즌 동안 240탈삼진,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1081탈삼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610탈삼진, 올해 트레이드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72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3000탈삼진 달성에 성공했다.
슈어저는 시작부터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으며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릭 호스머-토미 팸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 처리했고, 3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탄탄한 투구는 이어졌다. 슈어저는 4~5회도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하며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에는 두 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다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아냈고, 7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졌다.
퍼펙트 행진은 8회에 깨졌다. 슈어저는 8회초 1사후 호스머에게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2루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팸과 윌 마이어스를 차례로 잡아내며 8이닝 1피안타 투구를 완성했다.
슈어저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4승(4패)째를 수확, 평균자책점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2.17까지 낮추는데 성공하며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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