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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잭 로더의 초구 89.9마일(약 144.7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4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13.2마일(약 182.1km), 비거리 412피트(약 126m)를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계속해서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후 게레로 주니어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토론토는 볼티모어를 22-7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오타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홈런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게레로 주니어와 오타니가 각각 44개, 페레즈가 42개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마커스 세미엔도 39개를 기록하면서, 4파전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올 시즌을 마쳤을 때 누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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