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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이 하루 휴전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시즌 479타수 123안타 타율 0.257. 시즌 홈런은 그대로 44개.
오타니는 이날 전까지 9월 29타수 6안타 타율 0.207 2홈런 4타점 3득점에 그쳤다. 피로누적으로 타석에서의 응집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많았다. 결국 9월 불방망이를 휘두른 블게주(45홈런)에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넘겨줬다. 블게주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최대 7관왕까지 가능한 상황. 오타니로서도 MVP표를 확실하게 다지기 위해 홈런왕 쟁취는 필수다.
마침 블게주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로선 추격의 기회였다. 그러나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로부터 1회부터 삼진을 당했다. 2B2S서 7구 95마일 포심에 헛스윙했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역시 2B2S서 94마일 포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7로 뒤진 5회초에는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3-9로 뒤진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좌완 애런 부머에게 초구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3루 땅볼로 돌아섰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삼구삼진을 당했다. LA 에인절스의 3-9 패배.
한편,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를 달리는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6회말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43호포.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경기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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