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내년이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루키'들이 U-23 대표팀을 꺾었다. 신인의 패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U-23 대표팀은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5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U-18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승자는 동생들이었다. U-23 대표팀은 U-18 대표팀에 1-7로 패했다.
U-23 대표팀은 이번달 23일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U-23 대표팀은 지난 10일 소집돼 15일 U-18 대표팀과 평가전 이후 대구고등학교,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가진 후 19일 대회가 열리는 멕시코로 출국한다.
이번 평가전은 U-18 대표팀이 참가 예정이었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자긍심을 갖고 청소년대표의 추억을 기념할 수 있도록 성사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U-23 대표팀의 선발 이준호(성균관대 3학년) 3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U-18 대표팀 선발 박준영(한화 2차 1라운드)도 3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했다.
무게의 추는 7회초 U-18 대표팀 쪽으로 기울었다. U-18 대표팀은 7회초 선두타자 한태양(롯데)이 U-23 대표팀 조원태(LG)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김성우(LG)가 좌익 선상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0-1로 앞섰다. 계속해서 U-18 대표팀은 최원영(LG)의 땅볼에 U-23 대표팀의 아쉬운 수비를 틈 타 3루 주자 김성우가 홈을 밟아 0-2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는 8회부터는 승부치기 상황을 경기를 이어갔다. U-23 대표팀은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김재혁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U-18 대표팀은 9회에 승기를 굳혔다. U-18 대표팀은 9회 무사 1, 2루에서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성우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재현(삼성)이 추가 2타점 적시타, 김태윤의 기습번트로 쐐기점을 뽑아내면서 이날 경기는 U-18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U-18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대구광역시 고성동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진행된 U-23 야구대표팀 vs U-18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7-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대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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