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심판을 향해 로진백을 던지고 욕설을 내뱉는 등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가 고개를 숙였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4회 투구를 마친 후 김성철 심판을 향해 욕설을 내뱉아 퇴장 조치됐다. 몽고메리는 주심을 향해 달려들었고, 로진백을 던지고, 유니폼을 벗어 투척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KBO는 지난 14일 몽고메리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2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그리고 16일 삼성 구단도 몽고메리에 대해 300만원 자체징계를 결정했다.
삼성은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300만원의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구단은 KBO의 2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김성철 심판위원과 팬, 삼성 라이온즈 구단, 팀 동료, 코칭스태프, KBO리그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징계 기간 동안 정신적, 체력적, 감정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몽고메리의 사과문 전문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 입니다.
지난 9월10일 경기중 일어난 저의 불찰로 인해 2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KBO리그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김성철 심판원과 팬 분들, 삼성 라이온즈 구단, 팀 동료, 코칭스태프, KBO리그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징계 기간 동안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저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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