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제라드 호잉의 4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엄상백은 경기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제라드 호잉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안치홍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정훈이 KT 선발 엄상백의 2구째 125km 높은 커브를 공략해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그리고 롯데는 후속타자 나승엽이 엄상백의 5구째 144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으로 비거리 125m를 마크했다. 정훈과 나승엽의 백투백 홈런은 통산 1068번째, 시즌 21번째, 시즌 구단 4번째를 마크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2회말 1사후 김민혁과 신본기가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잡았고 제라드 호잉이 우중간에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1점을 쫓았다. 분위기를 탄 KT는 3회말 1, 3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1점을 추격했고, 김민혁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호잉이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KT가 리드를 잡았다.
KT는 경기 후반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말 2사 1루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호잉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뽑아냈고, 점수 차는 7-4까지 벌어졌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박시영(⅔이닝)-이대은(1⅓이닝)-주권(1이닝)-김재윤(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KT 위즈 제라드 호잉.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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