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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율은 1할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박효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33경기서 94타수 16안타 타율 0.170.
박효준은 0-0이던 2회말 2사 3루 찬스서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투수 타일러 마흘에게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서 7구 스플리터에 헛스윙했다. 역시 0-0이던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2B1S서 93마일 포심에 방망이를 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박효준의 도루는 0-1로 뒤진 7회말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루카스 심스를 상대로 1S서 2구 커브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생산했다.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경기만의 안타. 이후 윌머 디포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첫 도루. 신시내티가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효준은 0-1로 뒤진 9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완 마이찰 기븐스에게 풀카운트서 7구 98마일 포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종료. 피츠버그의 0-1 패배.
박효준은 7월 말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합류, 초반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확대엔트리 적용과 함께 돌아왔고, 고군분투 중이다.
피츠버그는 순위다툼서 밀려나면서 내년을 위한 리빌딩 중이다. 때문에 박효준으로선 9월에 눈 도장을 받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9월 성적은 아쉬움이 있다. 30타수 4안타 타율 0.133 1홈런 1타점 5득점 1도루다.
[박효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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