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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부진한 결과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모를 봤다.
박세웅은 지난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5탈심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박세웅은 경기 초반 KT 타선을 잘 막아내며 순항을 펼치는 듯했으나,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기 시작하면서 직구 위주의 투구를 펼쳤으나, KT 타선의 노림수에 당했다. 후반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5연승 행진에 모두 제동이 걸렸다. 후반기 첫 패배.
박세웅은 4-0으로 앞선 2회말 1사후 김민혁-신본기-제라드 호잉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회말에는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 상황을 맞았고, 장성우와 김민혁, 호잉에게 각각 적시타를 내주면서 4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많은 실점을 기록했지만, 박세웅은 선발 투수로서의 몫을 다했다. 박세웅은 4회 심우준-조용호-황재균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후 5~6회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6이닝을 던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비록 6이닝 동안 5실점을 했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박세웅의 투구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았다. 서튼 감독은 17일 수원 KT전에 앞서 "박세웅이 멘탈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경기 초반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KT 타선은 직구를 노렸고, 강한 타구들이 형성됐다. 하지만 투구 과정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있었다"며 "박세웅이 점수를 많이 줬지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변화구를 조정하고 제구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실점 이후 멘탈이 무너지지 않았고, 3이닝을 더 던졌다"며 "1년 전, 그 이전의 과정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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