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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통산 10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커쇼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7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33서 3.27로 낮췄다.
커쇼는 7월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공백기는 길었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약 100일만에 돌아왔다. 당시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실패했다. 투구수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6월2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1실점)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019년(16승) 이후 2년만에 두 자릿수 승리에 복귀했다. 작년(6승)은 단축시즌이었던 걸 감안할 때 사실상 연속 시즌 10승이라고 봐야 한다.
1~2회를 완벽하게 막았다. 3회 1사 후 터커 반하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4회 1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폭투를 한 차례 범했다.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점을 허용했다. 5회까지 깔끔하게 막고 투구수 74개로 등판을 마쳤다. 이날 역시 투구수 제한이 있는 듯했으나 승리요건을 갖추는 것에는 지장 없었다.
커쇼는 2008년에 데뷔, 2010년 13승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1년에는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로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이후 14승-16승-21승-16승-12승-18승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20승만 두 차례 돌파했다.
2018년 9승에 머물렀으나 2019년(16승)과 2021년에도 여지 없이 10승을 돌파, 통산 10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통산 185승83패에 평균자책점 2.47. 1점대 평균자책점 시즌도 세 차례나 있었다. 워커 뷸러와 훌리오 유리아스의 폭풍성장, 베테랑 맥스 슈어저의 맹활약에 살짝 가리긴 했어도, 커쇼는 역시 커쇼다.
LA 다저스는 8-5로 승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독보적 1위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한 상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9연패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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