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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며칠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애당초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A 에인절스는 지난 17일 오타니의 18일 등판을 취소했다. 오타니가 팔 통증을 호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18일에 불펜투구 32개를 소화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의 '투수 시즌아웃'까지 거론했지만, 등판 취소 하루만에 멀쩡하게 다시 공을 잡았다. 결국 경미한 수준의 통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일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타선이 8회까지 1안타에 그치면서 10승에는 실패했다. 타자 오타니 역시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오타니는 몸 상태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며 왜 MVP 1순위인지 다시 증명했다는 평가다.
MLB.com은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 선두주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마운드에 최소한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 눈부신 투구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1~3회와 마지막 이닝에 99마일까지 나왔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팔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MLB.com에 "그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지 지난 몇 차례의 등판 이후 단시간에 사라지지 않는 수준의 고통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육체적으로 괜찮았다. 적은 투구수를 기록할 것이라면 9번 타자로 돌아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애당초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는 책임감이 있었다. 오히려 "제구력이 좋았지만, 홈런 2개를 내준 건 유감이다. 최근 솔로홈런을 많이 맞고 있는데 좀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1918년 베이브루스 소환(11승-13홈런)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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