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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는 오리무중이다.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역전 가능성도 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충격적인 난타를 당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8패(15승)를 기록했다.
콜은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서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복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15승을 달성했다.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의 9월 성적은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64. 8월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51에 비해 확연히 처진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가 백중세라면서도 콜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콜이 주춤한데다 레이의 기세가 맹렬하다. 레이는 7월 5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1.99, 8월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1.76으로 꾸준히 좋았다. 9월에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00. 21일 탬파베이전서 호투할 경우 20일 부진한 콜과 비교가 될 수 있다.
이미 대부분 지표에서 레이가 콜을 앞선다. 레이는 평균자책점 2.64, 탈삼진 233개, WHIP 1.01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177⅓이닝으로 팀 동료 호세 베리오스(180이닝)에 이어 최다이닝 2위. 반면 콜은 평균자책점 3.03으로 2위, 탈삼진 231개로 2위, WHIP 1.03으로 2위, 169⅓이닝으로 이닝 5위.
WAR의 경우 베이스볼레퍼런스는 레이가 6.9로 1위, 콜이 5.7로 2위다. 팬그래프는 콜이 5.3으로 2위, 레이가 4.3으로 3위다. 1위는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 레드삭스, 5.6). 또한, 적중률이 높은 톰 탱고의 사이영 포인트에선 레이가 72.0점으로 1위, 콜이 69.2점으로 2위다. 단, 19일까지의 수치다. 20일 콜의 부진이 반영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콜은 다승만 15승으로 1위를 달리며 12승, 공동 4위의 레이를 확실하게 앞선다. 그러나 사이영 레이스에서 외부 변수가 많은 다승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레이의 21일 투구내용에 따라 사이영 레이스는 요동칠 수 있다. 정말 끝까지 가봐야 결말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건 레이의 대역전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콜(위), 레이(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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