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거동 불편해 요양보호사 도움 받으며 생활"('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가수 한명숙의 근황이 공개됐다.

현미는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 출연해 60년 절친 한명숙을 만났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한명숙은 10년 넘게 10평 남짓한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하루 3시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몇 년 전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

최근 들어 부쩍 기력이 떨어져 사소한 일상도 힘겹다는 한명숙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젓가락질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집 안에는 60년대를 호령했던 가수의 흔적이라고는 방 한구석에 놓인 상패 몇 개와 포스터가 전부였다.

올해 87살인 한명숙은 30대 중반 남편과 사별. 큰아들마저 병마와 싸우게 되면서 경제적 위기까지 맞게 되었다는데. 끝내 큰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현재는 손자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명숙은 제작진에게 드레스들을 보여주며 "액세서리 같은 건 다 줬는데 옷들은 남겨 뒀다. 입을 일이 있을까 봐. 2014년도에 공연할 때 내가 특별 출연 해줄 때 입은 거다"라고 설명한 후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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