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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5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는 등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01에서 0.206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이날 매니 마차도가 휴식을 취하면서 지난 8일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 이후 1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은 것도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6일 만. 감각이 떨어질 법도 했으나, 김하성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시작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1회말 2-0으로 앞선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8구째 93.6마일(약 150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지난 11일 LA 다저스전 이후 14일 만에 안타.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머물렀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5-5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퀸타나의 2구째 87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무려 53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01.9마일(약 164km) 비거리 409피트(약 124.7m)를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과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6-6으로 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아쉽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섰다. 그리고 김하성은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팀에 확실한 찬스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되는 1사 2, 3루에서 빅터 카라니티의 끝내기 땅볼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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