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꿈에서 깨어나라” 레전드가 예측한 토트넘의 운명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그레이엄 로버츠가 토트넘의 올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로버츠는 토트넘이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중간 순위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현지시간 2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그레이엄 로버츠는 1959년생으로 1980년대 토트넘과 첼시 등지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다. 선수 은퇴 이후엔 파키스탄과 네팔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풋볼팬캐스트에 따르면 로버츠는 “토트넘 팬들이 어느 정도 꿈에서 깨어나고 있다”면서 일주일 전 첼시전이 그 계기가 됐다고 봤다.

로버츠는 “단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토트넘 팬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라며 “올시즌 토트넘의 최종 순위를 10위에서 15위 사이로 예측한다”고 했다. 토트넘의 현 EPL 순위는 10위다. 지난 시즌은 7위, 그 전 시즌은 6위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개막 직후 맨체스터 시티전, 왓포드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등 세 경기를 연달아 이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뒤이은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첼시전에선 각각 3대 0으로 대패하며 쓴맛을 봤다. 손흥민을 비롯해 국대 선발로 고국 땅을 밟은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입고 돌아오며 전력에도 한동안 빈틈이 생겼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소심한 슈팅’ 역시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올시즌 지난 다섯 경기 기준 토트넘의 슈팅 수는 46회로 꼴찌에서 두 번째다. 레스터 시티가 43회로 그 뒤를 잇는다.

한편 토트넘은 현지시간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0시 30분) 아스날과 맞붙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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