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김정환 밝힌 연애+프러포즈 비결 "자랑은 뉴스로" ('미우새')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정환과 구본길이 연애 고수 면모를 보였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동갑내기 절친인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정환의 집을 찾아간 김희철과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환의 집 곳곳에 놓인 결혼사진을 본 김희철은 "종국이 형 대체 언제 결혼하냐"며 장난쳤고, 김종국은 "결혼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오히려 좋은 사람을 못 만나는 것 같다. 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라고 연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구본길은 "저는 이런 작전을 많이 썼다. 제가 운동선수인데 여자친구 만날 때는 절대 티를 안 냈다. 그러다가 우연스럽게 운동하는 모습이나 시합 등을 보여주면 그게 반전 매력인거다"라고 비결을 전수했다.

김정환도 "맞다. 자기 자랑을 내 입이 아닌 스포츠 뉴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세계 1위다운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정환은 김종국의 '찐팬'임을 인증했다. 그는 과거 아내에게 프러포즈 당시 터보의 98년도 4집 수록곡 '러브 포에버(Love Forever)'라는 노래를 준비했다고.

그는 "당시 제가 은퇴했을 때였는데, 가사에 '화려했던 날들 모두 지나버린 나에게 내 마지막 사랑 돼주길'이라는 노랫말이 있다. 노을지는 한남대교에서 차를 타고 가며 아내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후렴구에서 볼륨을 두 키 올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김종국이 감동하며 반응을 묻자 김정환은 "차선 변경하는 척하면서 (아내를) 살짝 봤더니 거기서 이미 끝났더라. 그날 저녁 프러포즈하고 바로 성공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