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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포스트시즌 주축 선발투수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또 나왔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을 예상했다. 토론토(87승69패)는 최근 2연승을 달렸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다.
1~2위 뉴욕 양키스(89승67패), 보스턴 레드삭스(88승68패)에게 각각 2경기, 1경기 뒤졌다. 때문에 29일부터 시작하는 양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홈 3연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해놓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최종 3연전서 마지막 반전을 노려야 한다.
즉, 29일 가벼운 목 통증을 딛고 돌아오는 류현진의 행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류현진은 내달 4일 볼티모어와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 이 두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류현진이 내달 4일 볼티모어와의 최종전서 등판할 경우 현실적으로 6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8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 등판은 어렵다. 이미 토론토는 최근 알렉 마노아의 등판 순번을 늦추고 에이스 로비 레이와 호세 베리오스의 등판일을 하루씩 당기며 레이의 6일 와일드카드전 등판을 준비해왔다.
제이스저널은 "레이가 와일드카드전 승리를 이끈다고 가정하면, 8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는 마노아를 준비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마노아는 올해 선발진에 안착한 23세 신예다. 18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36.
제이스저널은 "마노아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구단 경영진은 틀림 없이 그 상황서 그를 믿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9일 2차전을 류현진 혹은 스티븐 마츠, 11일 3차전은 베리오스, 12일 4차전은 레이, 14일 5차전서 마노아를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 베리오스나 레이가 2~3차전에 나란히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가 류현진의 체력이다.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보다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성적이 좋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의 체력과 효율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확실히 류현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일단 류현진으로선 29일 양키스와의 복귀전서 뭔가 보여줄 필요가 있다. 최악의 경우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하거나, 와일드카드전서 지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등판이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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