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의 반전 매력 끄집어내고 싶었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배우진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을 28일 오후 화상으로 만났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열흘 만인 27일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76개 국가에서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황 감독은 벼랑 끝에 몰린 기훈 역의 배우 이정재를 두고 "근래 멋있는 역할만 많이 했는데 전에는 지질한 역할도 했다. 카리스마와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역전시켜서 매력을 끄집어내면 신선할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해수는 연기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뽑았다. 많은 작품을 하진 않았지만 연기력을 인정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새터민 새벽 역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배우 정호연을 놓고는 "새로운 얼굴을 뽑고 싶어서 오디션을 아주 오래 봤다. 오디션 마지막에 등장했다. '정호연을 뽑으려고 이렇게 오래 걸렸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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