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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늘 류현진이 4~5이닝 정도 던져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목 통증을 딛고 10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 복귀전을 갖는다. 29일(이하 한국시각) 8시7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서 13승9패 평균자책점 4.24다. 특히 9월에만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45로 매우 좋지 않다. 결국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 이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87승69패)를 달린다. 1위 뉴욕 양키스(89승67패), 2위 보스턴 레드삭스(88승68패)에 각각 2경기, 1경기 뒤졌다. 양키스와의 이번 홈 3연전이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시리즈다.
그 선봉에 류현진이 나서는 것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88로 좋다. 7일 양키스 원정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사실상 토론토가 류현진을 이날 표적등판을 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봐야 한다.
마이데일리 토론토 통신원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감독은 양키스전에 앞서 현장 기자들에게 "피트 워터 투수코치가 류현진이 선발로 나올 준비가 됐다고 했다. 오늘 류현진이 4~5회 정도 던져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선발로 나온지 좀 오래 됐으니까"라고 했다. 투구수 제한이 있다는 암시다. 매우 중요한 경기이니 선발투수를 한 템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로스 애킨스 단장도 "류현진의 컨디션은 거의 100%다. 그는 결정적 상황서 성공을 해본 선수"라고 했다. 류현진의 경험, 특히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기대한 것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위), 로스 애킨스 단장(아래). 사진 = 캐나다 토론토 이용욱 통신원yongwook97@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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