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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상대로 출발이 더뎠는데…"
뉴욕포스트가 2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의 7연승을 조명했다.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7-2로 완승,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했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패배하면서, 2경기 차로 도망가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섰다.
경기 전체를 보면 양키스가 3-2로 앞선 7회에 터진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좌월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그에 앞서 5회 1사 1,2루서 터진 앤서니 리조의 1타점 동점 좌전적시타가 경기흐름을 뒤흔들었다. 리조가 류현진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커터를 감각적으로 툭 밀었다.
이때 2루 주자 지오 유쉘라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타구가 짧은 걸 감안할 때 좌익수 코리 디커슨이 홈 송구를 하면 아웃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디커슨의 홈 송구가 유쉘라의 등을 맞히면서 토론토에 불행을, 양키스에 행운을 안겼다.
뉴욕포스트는 그 순간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양키스는 이전 두 차례 선발 등판서 4⅓이닝 동안 12실점한 왼손투수를 상대로 더딘 출발을 한 뒤 5회에 들어갔다. 1사 1루서 DJ 르메이휴가 걸어나갔고 리조가 안타를 날렸다. 유쉘라가 홈으로 파고드는, 어색한 길을 택했을 때 디커슨의 형편 없는 송구에 일정 부분 감사했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토론토와의 잔여 2경기서 모두 패배하지만 않으면 와일드카드 두 장 중 한 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터프한 일정을 마치 식은 죽 먹기처럼 임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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